2015년 1월 26일 월요일

비트쉐어와 이더륨의 차이?

저부터 시작해서 많은 사람들이 2.0 류 간의 차이에 대해 궁금해 하실 것으로 보입니다. 저도 사실 비트쉐어 외에 다른 것은 잘 알지 못하기 때문에 이런 글을 쓰는게 조심스럽지만, 다른 분들과 의견을 교류하고 저도 더 많이 배우기 위해 글을 적어봅니다.

비트쉐어와 이더륨을 쭈욱 지켜보면서 느끼는 점은 둘이 많이 닮아가고 있다는 것입니다. 특히 비트쉐어의 경우 초기에는 DAC 별로 별개의 블럭체인을 갖는 것을 목표로 했다가, 점점 이더륨과 비슷하게 통합된 DAC (Super-DAC이라고 하더군요) 플랫폼을 개발하는 것을 목표로 삼은 것을 볼 수 있었습니다. 이더륨의 경우에도 비트쉐어측과 교류하면서 페깅 시스템이라든지 POS가 POW보다 낫다는 것에 의견을 같이 한다든지 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어쨌든 경쟁관계 속에서도 서로 배워나가며 함께 성장하는 것 같아 보기 좋았습니다.

그렇다면 비트쉐어와 이더륨은 어떤 차이가 존재할까요?
기술적으로 따지고 들어가면 차이야 많겠지만, 일반인인 제 입장에서 보기에는 비트쉐어는 상품을 생산해서 제공하고, 이더륨은 상품을 만들어낼 수 있도록 플랫폼을 제공해주는 것 같습니다. 큰 그림에서 보면 이더륨이 비트쉐어를 포괄하는 관계가 될 수 있을 것입니다. 왜냐하면 이더륨 플랫폼 안에서 비트쉐어가 만들어낸 상품(비트에셋, DNS거래소, 뮤직 플랫폼 등)을 DApp를 통해 구현해낼 수 있을 가능성이 크기 때문입니다. 즉, 비트쉐어의 DAC = DApp 이 될 수 있는 것이지요. 하지만 앞에서도 말씀드렸듯이 비트쉐어도 DAC을 만들어낼 수 있는 플랫폼을 구현하려 한다는 점에서 둘은 비슷한 모습을 갖게 될 가능성이 크다고 봅니다.

하지만 좀 자세히 들여다보면 비트쉐어는 인문학적인 요소가 많이 가미된 반면, 이더륨은 기술 중심적인 부분이 많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비트쉐어는 101명의 사람을 선출해서 신뢰하는 시스템을 택한 반면, 이더륨은 철저하게 모든 사람을 동일하게 취급합니다. (DPOS와 POS의 차이). 또한 쉴링코인의 예에서 볼 수 있듯이 이더륨이 모든 사람에게 가격정보를 제공하도록 완벽하게 분권화시켜 오픈한 반면, 비트쉐어는 신뢰받는 대표자만이 가격정보를 제공할 수 있도록 제한을 둡니다. 비트쉐어에서 대표자는 어떻게 보면 정치인과도 비슷합니다. 자신의 정책을 대중에게 알리고, 그것을 기반으로 득표를 하고, 선출됩니다. 반면에 이더륨은 모든 노드를 동일하게 취급합니다. 여기에는 각각 장단점이 있을 수 있다고 생각하지만 저도 자세한 기술적인 내용은 모르기 때문에 더 말씀드리기가 어려울 것 같습니다.

아마 향후 관전포인트는 이더륨의 킬러 DApps들과 비트쉐어의 대표 DAC들간의 경쟁이 될 것 같습니다. 특히 흥미롭게 지켜봐야 할 부분은 마켓페깅 화폐 부분이라 생각합니다. 비트쉐어는 5개월여간 페깅을 훌륭하게 수행해낸 역사가 있고, 이더륨은 어마어마한 확장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더륨이 어떤 마켓페깅 시스템을 내놓을지, 그리고 그것이 잘 작동할지, 시장은 어떤 암호화폐를 선택할지, 볼거리가 많은 2015년이 될 것 같습니다.

틀린 부분 있다면 지적해주시고, 좋은 의견 있다면 나눠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댓글 1개:

  1. "킬러 DApps들과 비트쉐어의 대표 DAC들간의 경쟁" 에 대한 말씀이 참 공감됩니다.
    Bitshares 에도 lua 를 통한 스크립팅(프로그래밍) 능력을 부여할 전망이고 Bitshares 는 심지어 블락체인 애플리케이션들에게 정말 필요한 고급 자료 구조들을 네이티브로 지원할 예정이라고 하니 양자 앞날의 경쟁과 서로 배움(베끼기?)이 기대되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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